기상·재해뉴스7

서울도 초속 30m이상 돌풍…뽑히고 날아가고 피해 속출

등록 2019.09.07 19:06

수정 2019.09.07 19:17

[앵커]
오후부터 수도권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서울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울 창동에서는 교회 첨탑이 강풍에 떨어져 도로와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 합니다. 

김주영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방금 전까지 10m 길이의 교회 첨탑을 해체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상가가 밀집해있는 골목길인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쓰러진 첨탑이 차량 한 대와 전선을 덮쳤습니다. 

8층 건물 옥상에 있던 첨탑은 오늘 낮 12시쯤 서울에 강한 바람이 시작되며 넘어졌습니다.

목격한 주민들은 "집이 무너지는 소리가 나면서 첨탑이 떨어졌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구청과 경찰이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 통제를 하고 있지만, 오후 내내 강풍이 계속되면서 작업자 안전 문제로 복구 작업은 지연됐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서울 시내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다른 곳들도 피해가 많았다고 하는데 어디에 어떤 피해가 발생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서울은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에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며 건물 외장재가 떨어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에는 구의동의 한 빌딩의 5층부터 9층까지 외장재가 떨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2대와 인근 건물 처마 등이 파손됐습니다.

봉은사 증축 공사장에서는 가림막이 강풍에 휘어지며 작업자들이 가림막을 붙잡고 있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곳곳의 가로수가 부러지고 뽑히거나 쓰레기통과 공중전화 부스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까지 서울종합방재센터에는 태풍 피해로 27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창동에서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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