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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역대 5위' 강풍…남부지방 최고 150㎜ 폭우 주의

등록 2019.09.08 11:00

수정 2020.10.02 03:10

[앵커]
전국 곳곳을 할퀴고 큰 상처를 남긴 태풍 링링은 한반도를 빠져 나갔습니다. 다만, 남부지방엔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무너진 교회 첨탑이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벽돌로 지어진 병원 담벼락은 맥없이 무너졌고, 건물 외장재도 추락 했습니다. 엿가락 처럼 휘어진 공사장 가림막은 도로를 덮쳤습니다.

비닐 하우스는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수확을 앞둔 농산물 피해가 쏟아졌습니다.

이정숙 / 피해 농민
"아침에 와 보니까 내 생천 처음이에요. 아이고 질렸어, 아까워 죽겠어"

바닷가에선 해안도로가 유실되고 방파제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3천t급 해상크레인이 500m 가량 떠내려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전국 곳곳에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 링링의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관측된 초속 54.4m로 역대 태풍 중 5번째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기록 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를 기준으로 태풍의 위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서쪽 약 280km 부근으로 정오를 전후해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내일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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