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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거리 미사일 기지 잇따라 공개…주일 미군기지 '사정권'

등록 2019.09.08 11:14

수정 2020.10.02 03:10

[앵커]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기지에 관한 보고서가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이곳에 배치된 미사일 사정권에는 한국은 물론 주일 미군 기지 전체가 포함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공개한 북한 탄도미사일 위치는 금천리 기지입니다.

서울에서 165km, 일본 도쿄에서 1100km 떨어진 강원도 안변군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부대는 인민군 전략군 소속 기지로, 제주를 제외한 한국 전역과 일본 남부 절반을 위협하는 화성-6형과, 화성-9형을 갖췄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북극성-2형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치는 북중 국경 인근 양강도 영저동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 오키나와까지 거리는 1600㎞. 북극성-2형의 사거리는 2000여㎞여서, 모든 주일 미군 기지가 사정권에 듭니다.

즉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미사일은 사전 탐지가 어려워, 기습 타격 능력도 강화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가운데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내 핵무장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에 협상 재개를 촉구하면서, 한일 핵무장에 민감한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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