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장제원 아들' 노엘, 음주운전 사고…'운전자 바꿔치기' 정황

등록 2019.09.08 19:28

수정 2019.09.08 20:13

[앵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피해자와 금품 합의를 시도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2시 반쯤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혔습니다. 운전자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로 활동하는 20살 장용준씨였습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장 씨의 음주상태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만취상태였습니다.

장씨는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돈을 주겠다며 합의를 시도하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최초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계자
"딴 사람이 와서 운전했다고 하니까. 3자는 수사중이에요."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장 씨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음주 사고 사실을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아들은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조만간 장 씨와 장 씨가 지목한 제3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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