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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아시아 최초 '제로 전시회'…"지진 극복 기원"

등록 2019.09.09 08:42

수정 2019.09.09 08:52

[앵커]
지금 포항에서는 아주 독특한 미술 전시회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1950년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독일에서 시작된 '제로'라는 새로운 미술 전시회인데 포항시는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지진 극복과 새도약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쇠공에 전구가 빼곡합니다. 전구가 불을 밝히면 주위 조형물도 빛이 변합니다. 천장에 매단 알루미늄 조각들은 바람에 흔들릴 때 마다 다양한 빛을 반사합니다.

이정미 / 대구 북구
"그 변화를 보면서 제 자신이 거울에 투영되니까 그런 부분들이 재미있게 느껴지면서…."

1950년대 후반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미술운동, '제로'의 작품들입니다. 전통미술의 틀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미술을 추구합니다. '제로'는 이처럼 알류미늄에 빛이나 움직임 등 비물질적인 재료를 접목해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포항시는 시 승격 70년을 맞아 '제로’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아시아에서 제로 미술 전시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포항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독일에서 제로 미술이 시작된 것처럼, 지진을 겪은 포항시도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이번 전시회에 담았습니다.

김갑수 / 포항시립미술관장
"지진이 일어났지 않습니까? 그 위에 포항의 문화와 예술을 새롭게 꽃 피우자는 이런 의미도 담고 있고요."

하인츠 마크 등 유명 제로 미술가 15명의 작품 48점이 선을 보이는 '제로' 특별전은 내년 1월까지 이어집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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