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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특성화고 발명품…특허 출원에 기술이전 협약

등록 2019.09.09 08:44

수정 2020.10.02 03:10

[앵커]
경기도 수원에서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발명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 중에는 특허를 출원하고 기업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은 작품도 있습니다.

그 전시회를 김승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네모난 아크릴 상자 안에 꽃 화분이 있습니다. 물과 빛의 조건에 따라 센터를 통해 내부 상황이 컴퓨터 화면에 출력됩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화면 속 불꽃 색깔이 붉게 변하고 빛이 밝아지면 불꽃 크기가 커집니다.

김성훈 / 서귀포산업과학고 학생
"습도 센서와 조도 센서를 이용해서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흙의 상태와 빛의 상태를 불(이미지)로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식물 공장 시뮬레이터는 농업과 공업 분야 전문 고등학생들이 함께 만들어 특허를 냈습니다. 기업에서는 기술 이전 등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희수 / 기술협약 체결업체 대표
"지금 당장 상용화보다는 학생들에게 긴밀한 연구 과제 협업을 통하는 게 더 중요한 목적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공기청정기에 한지를 이용해 이중 필터를 만들고, 청각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눈에 보이는 클락션도 선보입니다.

전국 6개 지역 특성화고에 다니는 학생들의 발명품입니다. 전시회에 선보인 60개 작품 가운데 15건은 특허까지 출원했습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 등 대부분 생활 속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동근 / 삼일공업고 학생
"집에서는 독서실 책상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그런 분위기를 한번 내보고 싶었고 기존 책상의 경우에는 공간이 좁기 때문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높낮이 조절을 하는 기능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학생들 가운데 100여 명은 산업기능요원으로 선발됐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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