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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北비핵화 협상 실패 시, 우리도 핵 가져야"

등록 2019.09.09 18:58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9일 '최근 한반도 핵무장론 거론에 대한 향군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실패한다면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군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정부의 비핵화 정책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만약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대화와 평화정책 추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한반도 핵무장 공론화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모교인 미시간대 강연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나눴던 대화를 언급하며 "북한 핵 무기를 제거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실패할 경우 역내 핵 확산 도전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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