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일베)’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 살해하겠다’는 글과 총기 사진을 올린 네티즌을 적색수배하고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협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해외에 거주 중인 외국인 A 씨를 어제 검찰에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일 오전 2시 40분쯤 일베 게시판에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이 담긴 사진과 문재인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2015년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모두 확보했지만, 외국 국적이고 해외 거주라서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배상윤 기자 report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