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조국, 학습권 침해 안한다더니 서울대 또 휴직…대학가 '냉소'

등록 2019.09.11 21:21

수정 2019.09.11 21:23

[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장관은 오늘 한 청년단체와 비공개 대담을 갖는등 이번 사태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청년들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에 또 휴직계를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생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녀들의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던 한 청년 단체와 비공개 대담을 가졌습니다.

조국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약속을 했던 겁니다. 얘기를 듣겠다고 약속을 했고요."

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합법, 불법을 떠나 많은 분들에게 실망 드린 점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서울대 로스쿨엔 다시 휴직원을 제출하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정수석에서 물러나면서 지난달 1일 복직한 지 불과 40일 만에 다시 휴직을 한겁니다. 

조 장관은 팩스로 휴직원을 제출해 로스쿨 인사심의위원회와 대학본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휴직 기간이 3년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기간이 되는 "내년 6월 내에 서울대 복직이나 사직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내부 인터넷 커뮤니티엔 "양심은 어디 있느냐", "사직서를 내라" 등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서희도 / 대학원생
"정치를 하실 거면 정치만 하시고 학교에 적을 계속 두실 거면 수업을 좀더 진지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학습권 침해라고 볼 수 있다는"

대학가의 냉소적 반응이 커지는 상황에서 연세대 학생들도 오는 16일 조 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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