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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데뷔골…'월드컵 첫단추' 투르크멘에 2-0 승리

등록 2019.09.11 21:45

나상호 데뷔골…'월드컵 첫단추' 투르크멘에 2-0 승리

10일(현지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한국 나상호(17번)가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꺾고 월드컵 예선을 승리로 시작했습니다.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깨트리지 못한 점과 골 결정력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험적인 3백 대신 익숙한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한 대표팀은 이른 시간 골문을 열어젖혔습니다.

전반 13분,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나오자 나상호가 그대로 때려넣었습니다.

구석으로 꽂힌 슈팅에 골키퍼도 얼어붙었습니다. 벤투호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지 8경기만의 A매치 첫 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습니다.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김진수의 득점은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습니다.

상대 밀집수비를 깰 만큼 빠르고 세밀한 공격 전술이 부족했고, 오히려 여러 번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상대 공격수를 하프라인까지 따라붙어 공을 뺏어내기도 했습니다.

답답한 흐름에 숨통을 틔운 건 베테랑 정우영의 오른발이었습니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강하게 골문 구석으로 감아찼습니다.

한발 더 달아난 대표팀은 추가시간까지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교체투입된 김신욱은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벤투 감독의 또다른 공격 카드로 떠올랐습니다.

2-0,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원정 무실점 승리로 뗀 벤투호는 다음달 10일 스리랑카를 상대로 2연승에 나섭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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