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9

"제2의 강호동은 나"…씨름판의 특급 유망주들

등록 2019.09.12 21:38

수정 2019.09.12 21:55

[앵커]
명절이 되면 이만기, 이봉걸, 강호동 등 씨름을 추억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요즘 씨름판에선 '제 2의 강호동'을 꿈꾸는 특급 유망주 2명이 화젭니다.

이다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힘찬 기합과 함께 씨름판에 등장하는 건장한 소년,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치열한 샅바 싸움은 성인 못지 않습니다.

키 169cm에, 체중 97kg. 압도적인 신체조건으로 올해만 벌써 6관왕을 달성한 장사급 1인자 이우주입니다.

씨름을 시작한지 2년밖에 안됐지만, 적수를 찾기 힘듭니다.

이우주
"(롤모델은) 강호동 선배님, 영상 보면서 멋있어서…."

경량급에선 동갑내기 정상원이 독보적입니다. 환상적인 기술로 경기 시작 3초만에 상대를 제압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정상원
"키가 작아서, 연습 때 기술 훈련을 많이 해서 많이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두 소년의 등장에 씨름판을 휩쓸었던 선배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준희 / 씨름협회 경기운영본부장
"이런 친구들 보면 지금은 씨름이 좀 침체돼 있지만 앞으로 씨름이 나아갈 미래,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체중 차이는 무려 57kg, 체급도, 사는 지역도 다르지만 열정 만큼은 한 마음인 두 유망주가 침체된 씨름판을 환히 밝히고 있습니다.

"미래의 태백장사"
"제2의 강호동"
"파이팅"

TV조선 이다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