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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인 "정경심이 WFM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등록 2019.09.13 12:08

수정 2020.10.02 03:00

[앵커]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씨의 동양대 컴퓨터 반출을 도운 자산관리인이,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처를 먼저 골라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경심씨가 사모 펀드 운영에 직접 관여했다는 정황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자신은 논란이 된 사모펀드가 어떤 곳에 투자했는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제 처가 투자를 했지만, 그 펀드 회사가 어디에 무슨 투자를 했는지는 일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고…."

하지만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 모씨가 "정 교수가 'WFM'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FM은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가 인수한 업체입니다.

영어교육을 사업을 하던 WFM은 코링크가 투자를하며 정부가 육성 중인 2차 전지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김 씨 측 관계자는 "정 교수가 WFM에 대해 물어봤다"며 "김 씨는 투자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고, 투자는 모두 정경심 교수가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 장관이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투자대상을 알려줄 수 없다"는 내용의 코링크 '펀드 운용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이 보고서가 지난 달에 급조된 것이라는 코링크 관계자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관련 증거와 새 진술들이 언론에 보도되자 조 장관 부인은 직접 SNS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 교수는 "수사관계자만 알 수 있는 내용이 여과없이 보도되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사실상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현직 장관 부인이 수사상황에 대해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것이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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