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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분노 대신 표출위해 삭발…조롱하는 정치인, 쓸어버리고 싶다"

등록 2019.09.13 14:04

수정 2019.09.13 14:10

이언주 '분노 대신 표출위해 삭발…조롱하는 정치인, 쓸어버리고 싶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삭발을 한 뒤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조국 장관 임명 강행으로 실망스럽고 위선적인 작태를 봤다”며 자신이 삭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언주TV’를 통해 “나라가 이렇게까지 망가진단 말인가 탄식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좌절하고 희망을 잃고 분노가 끓어오르며 잠을 못 이루는데 나라도 그 분노를 대신 표출해주자”는 뜻이었다며 삭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시간이 지나면 우린 바보가 된다. 임명을 강행해도 그냥 성명 내고, 피켓 들고 이런 것밖에 할 줄 모른다면 얼마나 무력해 보이나"며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뭔가 충격을 주자, 우리에게 희망을 주자는 생각에서 삭발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장관 임명에 대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렇게 후다닥 임명 강행하면 야당이 아무것도 못 할 줄 알고 ‘너네들이 잘해봤자지’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절대로 이대로 넘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삭발을 비난하는 일부 의원들을 향해서는 “이렇게 삭발하면서 호소해도 조롱한다. ‘쇼’라고 비웃는다”며 “쇼라고 비웃는 구태 정치인들, 대한민국 정치 이렇게 만들고 당신들은 이때까지 뭐했나. 감정 같아서는 전부 다 쓸어버리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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