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인기상권도 자영업 폐업 속출…상가 공실률은 '역대 최고'

등록 2019.09.13 21:29

수정 2019.09.13 21:35

[앵커]
추석을 맞아 서민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연속 기획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상가 공실률' 얘기로 폐업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짚어봅니다. 전국 평균 상가 공실률이 11.5%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침체에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나타난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반영한 지표이기도 한데.. 소위 인기 상권으로 꼽히는 곳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게 곳곳에 '임대 문의' 전단이 붙어 있습니다. 상인회가 내건 '힘내자'는 현수막이 무색하게, 거리는 썰렁합니다.

상인
"동네 이거 봐봐. 다 비었죠. 그런 수준으로 망하고 있어요."

소위 '뜨는' 상권의 시초이자 대명사였던 경리단길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가게 안이 텅 비었고 바로 옆 점포도 문을 닫았습니다. 경리단길 초입에만 연달아 다섯 곳이 폐업한 상태입니다.

임대료를 낮추거나 권리금을 안 받겠다는 곳도 나타났지만,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제일 높았던 때 대비해서 반 가격 받겠다는 데도 있고요. (그런데도 안 들어오는 거예요?) 네."

인천의 한 공단 앞 먹자골목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주변에 6000여 개 공장이 밀집해있지만 다들 지갑을 닫았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줄여가며 버티는 것도 이젠 한계라고 합니다.

횟집 운영
"최저임금 올렸으니까. 사업주인 저하고 집사람이 더 하는 거죠. 안 그러면 인건비 빼면 남는 게 별로 없어요."

지난 2분기 전국 평균 상가 공실률은 11.5%.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조현택 /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를 주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요. 상가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활력 잃은 거리, 텅 빈 점포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눈물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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