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트럼프 "연내 김정은 다시 만날 것"…3차 미북회담 시사

등록 2019.09.13 21:32

수정 2019.09.13 21:36

[앵커]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될 분위기는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가을 정국에 북한 변수 가능성이 다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해 김정은을 만날 것인가’란 질문에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며 만날 의향을 밝혔습니다. 연내 3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북한을 향해 이어진 유화메시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9월 하순 대화할 용의를 밝힌 북한에 “만남은 좋은 것”이라고 했고, 대북강경파인 볼턴 전 안보보좌관을 경질한 후 북한에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그의 ‘큰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11일)
“존 볼턴 전 보좌관이 (북한에) 리비아 모델을 이야기하는 실수를 했을 때 우린 매우 실망했습니다.”

재선을 위해 외교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3차 미북 핵담판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었단 분석입니다.

다만 이달 하순 실무협상에서 미북이 간극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이후 고위급회담과 정상회담 성사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대화의향을 환영하면서도 북한의 새 계산법 요구와 관련해선 “비핵화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 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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