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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北 정찰총국 산하 해킹그룹 3곳 제재

등록 2019.09.14 11:31

수정 2020.10.02 02:50

[앵커]
미국은 북한 정찰총국이 주도하는 해킹그룹 3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직후에 나온 조치라 주목됩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북한 해킹그룹 세 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들이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곳"이라며,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등 해킹그룹 3개를 지목했습니다. 미국인은 이들과 접촉이 금지됩니다.

'라자루스'는 미국 소니 영화사에 이어 2017년 영국 의료망 해킹으로 병원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블루노로프'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공격해 돈을 탈취했습니다.

'안다리엘'은 한국 정부와 금융회사, 도박사이트가 타깃이며, 2016년 국방장관 집무실과 국방부 인트라넷 해킹을 시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3차 정상회담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김정은을 만날 것인가"란 질문에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며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이달 말 실무협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북한 매체도 실무협상이 3차 정상회담 합의문을 조율하는 과정이 될 거라며, 정상회담 개최를 바란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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