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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 사거리 수도관 파열…인근 전철역까지 '물난리'

등록 2019.09.14 19:25

수정 2019.09.14 19:48

[앵커]
어젯밤 경기도 안양에서 지름 1미터짜리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10대가 침수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근 전철역까지 물이 흘러들면서 일부 출입구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차한 승용차 바퀴까지 물이 차고 인도는 물에 잠겼습니다.

"시동 걸면 안 된다네. 이게 무슨 일이래."

어젯밤 9시 50분 쯤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 사거리에서 도로 아래 묻혀 있던 지름 1미터짜리 공업용수 배관이 터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 지반도 내려앉았습니다.

목격자
"저희도 차가 바퀴 반은 빠진 것 같아요. 건너 오자 마자 뒤에서 차들이 빠지고 둥둥 뜨고…."

지하철 역 입구가 통제됐습니다. 지하철 역 천장 곳곳에서 물이 떨어집니다. 사고 지점 지하에 있는 지하철 역까지 물이 새면서 이렇게 바닥이 흥건히 젖었습니다.

철도공사 관계자
"물이 유입돼가지고 전원 꺼 놓은 상태입니다. 승강장 안전문요."

수자원 공사측은 상수도관이 오래 돼 파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관이 설치된 지 40년 정도 됐다고 합니다. 내년에 다시 하려고 옆에 비상용으로 설치했고요."

안양시는 관로가 복구되는 데로 주변 지역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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