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연 15만톤' 커피찌꺼기, 쌀농사 짓는 퇴비로 변신

등록 2019.09.14 19:32

수정 2019.09.14 19:52

[앵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그만큼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의 양도 어마어마한데요. 최근 이 커피찌꺼기가 쌀농사를 짓는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그란 원두가 들어간 커피머신. 금세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뽑아냅니다.

하지만 원두의 99.8%는 '커피박'이라고 부르는 커피 찌꺼기로 남습니다. 일 년에 전국에서 나오는 커피박만 15만 톤, 그런데 최근 생활쓰레기에 불과했던 이 커피박이 새로운 재활용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커피박은 이곳에서 톱밥, 우분과 함께 뒤섞입니다. 그리고 삼사개월간의 발효과정을 거쳐 이렇게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퇴비로 변신합니다.

바실러스균이 포함돼 있는 커피박은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의 원료가 됩니다.

커피박을 재활용하면, 커피전문점은 연간 1억원이 넘는 종량제 봉투값을 아끼고, 퇴비 업체는 무료로 원료를 얻습니다.

박문재 / 퇴비공장 운영
"냄새에 대한 민원이 너무 심해서 굉장히 고민을 했어요. 커피박을 쓰면서 민원도 많이 줄고 퇴비의 질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커피박 퇴비로 농사 지어진 쌀은 다시 빵으로 만들어져 판매됩니다.

라현숙 / 쌀빵 생산업체 팀장
"커피박을 이용한 퇴비를 만들고 퇴비를 논에 살포해서 거기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엔 커피박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기술도 개발돼, 커피박의 변신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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