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軍, 北 소형표적 식별 가능한 '무인 수상정' 도입 추진

등록 2019.09.15 19:33

수정 2019.09.15 20:00

[앵커]
무인정찰기나 드론은 적 감시와 정찰에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아도 돼 위험한 작전에서 장병들의 생명도 지킬수 있습니다. 군은 전방지역 바다에서 활용 가능한, 무인 수상정 도입을 추진합니다.

차정승 기잡니다.

 

[리포트]
항만을 출발한 소형 함정이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나아갑니다. 임무 지역을 향해 빠르게 이동한 이 함정은 탑승 조종사가 없는, 무인 수상정입니다.

임무를 부여받은 무인 수상정은 지상의 조종사와 데이터 통신을 주고받으며 목표에 접근합니다.

잠시 뒤, 고성능 탐지장비로 표적을 식별하고, 촬영한 정보를 우리 군함에 전송합니다.

국방부는 내년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신설해 이 무인수상정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군은 그동안 방위사업청과 해양수산부가 2014년에 맺은 MOU를 시작으로 민간 기업과 함께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기술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추진된 무인연안감시정, 해검은 해상 장애물 회피와 불법어선 추적, 위험지역 감시정찰 등의 성능 시연에도 성공했습니다.

북한 목선 사태로 군이 해상 경계에 보완점을 노출한 만큼 전방 도서기지나 군함에 배치할 경우 수상수중 감시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레이더) 음영 구역에 무인수상정을 배치해 초계활동을 하게 된다면 그만큼 완벽하게 작전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방위사업청은 민간 완제품을 신속히 도입해 2년가량 운용해 본 뒤 성능을 보완하고 추후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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