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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김정은 '트럼프 평양 초청' 친서 美 통해 들었다"

등록 2019.09.16 14:44

강경화 '김정은 '트럼프 평양 초청' 친서 美 통해 들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3차 미북 정상회담과 평양 초청 의사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그러한 친서가 얼마 전에 있었다고 하는 것에 대해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편지에 뭐가 담겼는지, 편지가 언제 갔는지 등은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미북 실무협상 전에 3차 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물음에는 "앞서 실무협상을 하고도 2차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실무협상 없이 3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기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북미 실무진이 어느 정도 만나서 정상회담 결과의 일차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조짐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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