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박 前 대통령, 수감 900일만에 입원…내일 어깨 수술

등록 2019.09.16 17:05

수정 2019.09.16 17:06

박 前 대통령, 수감 900일만에 입원…내일 어깨 수술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 위해 외부병원 입원/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위해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10시 20분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성모병원에 도착했다.

푸른 수의를 입고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직원의 부축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동안 외래 진료를 위해 외부 병원을 이용한 적은 있지만, 입원으로 구치소 바깥 생활을 하는 건 수감 900일 만에 처음이다.

서울구치소와 성모병원 앞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박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를 향해 박수를 치기도 했다.

왼쪽 어깨 회전 근개 파열 진단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과 본인의 의견에 따라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게 됐다.

오늘은 혈액 검사와 x-ray 촬영 등 수술 전 검사를 받고, 내일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후 회복과 재활치료 등에 최소 1개월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문제로 올해 두 차례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대 총선 당시 공천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기결수 신분이다.

이와 별개로 진행된 국정농단 2심 재판에서는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 원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의 파기 환송 결정으로 다시 서울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