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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 '조국 파면 부산연대' 출범…보수통합 막 오르나

등록 2019.09.16 22:05

수정 2019.09.16 22:29

[앵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장관의 고향인 부산 시당 차원에서 공동 행동에 나섰습니다. 지난 10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조국 장관 파면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 뒤 결과물이 나온 셈인데, 이걸 시작으로 야권 통합의 물꼬가 트일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은 사퇴하고 문대통령은 사죄하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유재중 /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
"(조국 장관 임명은)민심에 반하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사망시킨 것입니다"

조 장관의 고향이자 차기 총선과 대선의 승부처인 부산에서 시동을 걸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양당은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매주 촛불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출범은 상식의 연대, 양심의 연대, 진실의 연대가 출범한 것입니다."

노무현 청와대 시절 홍보수석으로 문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해성 전 수석도 조국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해성 / 바른미래당 해운대을 당협위원장 
"(노무현 정신은)'특권과 반칙없는 세상'이죠. 조국 장관 임명은 (노무현 정신을) 정면으로 거부한 일입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보수 통합 논의에 다시 제동을 걸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지금 조국 반대를 기화로 보수통합을 외칠 때가 아닙니다"

내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은 일단 연기됐습니다. 야당은 조국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국무위원 자격의 국회 출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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