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국 교수 1100여명 "조국 임명 철회하라" 시국선언 서명

등록 2019.09.16 21:16

수정 2019.09.16 22:27

[앵커]
대학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 초 200여 명의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데 이어, 이와는 별개로 전국 전현직 교수 1100여 명이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조국 장관을 규탄하는 대학별 촛불 집회 장소를 광화문으로 옮겨 연대 집회를 열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은 사흘 전부터 조국 장관의 교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8시까지 전국 185개 대학 교수 1100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특히 조 장관이 휴직 중인 서울대에서 가장 많은 교수들이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교모는 정치성향과는 무관하게 조 장관 임명에 문제의식을 가진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목적으로 만든 단체입니다.

정교모 관계자
"조 장관 임명은 정치색을 떠나 사회정의와 윤리의 문제에요. 특히 조 장관 자녀가 연루된 연구 부정 문제는 대학과 직접 관련되기 때문에…"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조 장관 대신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새로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은 현 정부에 대한 분노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교모는 오는 1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교수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민주화 항쟁 등 역사의 변곡점 때마다 시국선언에 나서 이번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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