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역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靑에 '전작권 전환 연기' 건의

등록 2019.09.16 21:35

수정 2019.09.16 21:42

[앵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대장 10여 명이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건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전작권을 환수해 올 경우 안보에 심각한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6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던 김병관 예비역 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전작권 전환은 북한 비핵화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핵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군이 사령관인 한미연합사에 맡겨진 전작권을 환수하면 안보에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병관 /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북한의 도발 의지나 능력은 감퇴된 게 전혀 아니기 때문에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선 연합 지휘체제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전작권 환수가 한미 동맹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김병관 /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당연히 악화되겠죠. 뭔가 미국과 거리를 두기 위한 것으로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전직 사령관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연합작전 통제 체제를 유지하라고 청와대에 건의했습니다.

전직 사령관들의 공식건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재창 /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핵 위협을 그냥 간단히 쉽게 생각하면 큰 착오가 일어납니다. 한반도에 불러온 위기상황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때."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관련 건의를 받았다"는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여러 의견들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 계획엔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