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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20대, 경찰과 추격전 벌이고 흉기 위협…테이저건 쏴 검거

등록 2019.09.17 14:05

수정 2019.09.17 14:13

음주 운전을 하다 추격한 경찰관에게 흉기까지 휘두른 2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어제(16일) 밤 10시40분쯤 부산시 수영구에서 A씨(22)가 가족과 다툰 뒤 가스총과 삼단봉, 흉기를 지닌 채 집을 나섰다.

술을 마신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A씨 가족은 사고 위험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추격하자 A씨는 25분 동안 시내를 질주하며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와 A씨 차량이 충돌해 순찰차 2대가 부서졌다.

A씨는 주차장에 들어섰다가 길목을 차단한 순찰차에 가로 막혔다. 경찰이 접근하자 A씨는 차 안에서 자해를 시도했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가볍게 다쳤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과 싸운 뒤 홧김에 그랬다"며 "흉기와 가스총 등은 평소 호신용으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신유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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