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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에 세계 각국 양돈장 '초토화'

등록 2019.09.17 16:12

수정 2019.09.17 16:28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세계 각국 양돈장 '초토화'

/EPA

17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8월 30일∼9월 12일 기준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 중인 국가 또는 지역은 19곳이다.

유럽에선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몰도바,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 10곳이며, 아시아권에선 중국, 홍콩, 북한,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등 7개국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짐바브웨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 중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유럽에선 2016년 몰도바에서 처음 발병했고, 이듬해 체코와 루마니아에서도 발병 사례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또 "아시아에선 중국에서 작년 첫 발병 사례가 나왔고, 올해에는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등으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피해국은 중국으로 보인다. 중국은 돼지 10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발표했으나, 전문가들은 실제 살처분 규모가 1억 마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나 카이사 이코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지난달 8일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파멸적인 동물 질병"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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