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정경심 "나한테 이럴 수 있냐"…檢, 자산관리인 메시지 추가 확보

등록 2019.09.17 21:09

수정 2019.09.17 22:19

[앵커]
이와 관련해 어제 일부 매체에서 정경심씨가 자산관리를 도와준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에게 "나한테 이럴수 있느냐?"고 항의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 관련 대화 일체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씨는 과연 무엇을 숨기려 했고, 김씨는 그리고 무엇을 털어놨는지 계속해서 조정린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 수색에 나서기 직전,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부탁을 받고, 자택과 연구실에서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도운 자산관리인 김모씨, 김씨는 최근 정 교수로부터 텔레그램 비밀대화 기능으로 "네가 왜 이러냐"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섭섭함을 표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는데 시점은 김 씨가 정 교수의 PC 하드디스크를 검찰에 제출하고, 조 장관 일가 자산 운용 등에 대해 진술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였습니다.

검찰은 이 비밀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메시지가,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낼 수 없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김씨는 또 검찰 조사에서 "정경심씨 부탁으로 집 PC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때 퇴근하던 조 장관과 마주쳤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는데, 검찰은 CCTV등을 통해 김씨가 조 장관과 마주친 시간을 특정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과 정 교수, 김 씨 세 사람이 한 공간에 꽤 긴 시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컴퓨터 교체 했을때 장관님도 계셨다고 하는 보도가 나왔는데 전혀 사실과 다른건가요?) "…"

검찰은 김 씨로부터 입수한 이 하드디스크가 여러 의혹을 풀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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