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정경심 공소장 공개…"딸 대학원 진학 위해 표창장 위조"

등록 2019.09.17 21:13

수정 2019.09.17 21:23

[앵커]
정경심 교수가 딸의 대학원 진학을 돕기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가짜로 만들었다고 적시된 검찰 공소장도 공개됐습니다. 이 혐의가 사실이라면 조 장관의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도에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열린 조국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김종민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위조되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 장관 못하죠?"

조국
"제가 그것이 확인되게 되면 여러 가지 큰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문회가 끝날 무렵,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이 당시 법원에 넘긴 공소장이 열흘 만에 공개됐습니다.

공소장엔 정 교수가 누군가와 공모해 "딸이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검찰은 또 일련번호와 봉사활동 내역, 총장 직인 등도 모두 실제와 비슷하게 위조했다고 공소장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표창장이 제출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은 입학 취소 가능성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조 장관 딸은 현재 고려대 입시 부정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최은상 / 부산대 입학본부장(지난달 26일)
"(고려대학교 입학이 취소 되면 의전원도 자동으로 입학이 취소가 되나?)자격이 4년제 대학 이상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첫 재판은 다음달 18일 열립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