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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청와대' 대통령 별장 저도 47년 만에 개방

등록 2019.09.17 21:43

수정 2019.09.17 21:58

[앵커]
경남 거제 앞바다에는 대통령 별장으로 쓰는 저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일반인은 갈 수 없어 바다의 청와대라 불렸죠. 저도가 47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됐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륙교 사이로 숲이 우거진 섬이 자리잡았습니다. 거제 앞바다에 있는 저도입니다.

43만 제곱미터 넓이로 비교적 작은 섬이지만, 대통령 별장이 있어 '바다의 청와대'라 불립니다.

초소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김예빈 / 경남 거제시
"사람들 손이 안 탄 섬이라 그런지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너무 좋고 풀냄새도 너무 좋고 너무 아름다운것 같아요."

저도는 경치가 수려해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여름 휴양지로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거제시는 오늘 저도를 개방했습니다. 지난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이 청해대를 지으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지 47년 만입니다.

대통령만 사용하던 9홀 골프장도 손님을 맞았습니다.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을 제외한 저도 산책로와 해변이 개방 대상입니다.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닷새, 하루 2차례씩 저도행 유람선이 운항합니다. 하루 방문객은 600명으로 제한합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국민 모두가 같이 저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남해안 관광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1년 동안 시범 개방한 뒤 전면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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