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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방화 추정 화재…아버지 숨지고 남매는 화상

등록 2019.09.18 08:03

수정 2019.09.18 09:54

[앵커]
어제 춘천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아버지는 숨지고 남매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가정불화가 끔찍한 참극을 불렀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짝과 창문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집 안은 희뿌연 연기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5시쯤 춘천 남산면의 단독주택 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소방 관계자
"집안 내부에 3명 정도 있는데 폭발음이 들렸다, 화재가 발생했다 그렇게 신고 접수가 됐어요."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불을 껐지만, 60살 아버지 최모씨가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남매는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씨와 자녀들이 말다툼을 벌이다 최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씨 친척
"그냥 가정 불화에요. 근래 들어서 애들이 속을 좀 썩였나 봐요."

숨진 최씨는 불이 나기 직전에 다른 가족과 통화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씨가 인화물질을 사용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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