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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대통령 안 만나"…폼페이오 사우디 급파

등록 2019.09.18 08:24

수정 2019.09.18 08:26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유엔총회에서 이란 대통령과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대해 펜스 부통령도 이란에 군사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이란 로하니 대통령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호건 기들리 / 백악관 부대변인
"이란이 태도를 바꾸기 전까지는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비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중동 불안과 유가 상승이 부담스럽기 때문인데, 결국 만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사우디에 급히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관계자들이 적당한 때에 사우디 방문해 관련 상황 논의할 것입니다"

펜스 부통령도 이란에 군사대응을 경고했습니다.

펜스 / 美 부통령
"우리는 장전 완료됐고, 그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과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실수하지 말라"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이란을 의심하는 것은 현실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우디는 9월말까지 석유시설이 완전히 복구될 것이며, 현재 중단된 산유량의 절반을 복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지난 며칠 간 테러로 인해 손실된 산유량의 50% 정도가 회복됐다"

어제 14%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오늘 5.7% 하락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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