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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 일부 인정…양현석 소환 임박

등록 2019.09.18 10:53

수정 2019.09.18 11:25

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 일부 인정…양현석 소환 임박

과거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어제(17일)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가수 23살 비아이(본명 김한빈)를 소환해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

비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3년 전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경찰은 그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비아이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팬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울먹거리며 "너무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보자 A씨의 진술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포착했다. A씨는 가수 빅뱅의 멤버 탑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은 인물이다.

A씨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한 내용이 담긴 메신저를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제출 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는 "마약 투약으로 정신이 몽롱해 허위 제보를 했다"라며 진술을 바꿨다. 수사기관은 A씨의 말만 믿고 비아이를 소환조차 않은채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6월 다시 국민권익위에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제보했다. A씨는 "YG 양현석 전 대표의 협박으로 경찰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비아이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한 뒤 양현석 전 대표도 소환할 예정이다.

다만 법무부의 "피의자 공개 소환 금지" 방침에 따라 언론에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어제(17일) 비아이 역시 기자들의 눈을 피해 모처로 은밀히 불러 조사를 했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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