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매체 "南, 집단 납치행위 시인…조국 품으로 돌려보내야"

등록 2019.09.18 11:13

수정 2019.09.18 11:16

北매체 '南, 집단 납치행위 시인…조국 품으로 돌려보내야'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2016년 4월 7일 국내에 들어왔다 / 통일부 제공

북한은 지난 2016년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출한 종업원들이 실제로는 납치된 것으로 남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송환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18일 ‘2016년 4월 남조선의 정보원 깡패들에게 집단 납치되어 끌려간 리지예의 모친’이라고 주장하는 지춘애씨가 쓴 글을 통해 “불순한 정치목적을 위해 우리 딸들을 남조선으로 끌어간 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했다.

지 씨는 “우리 딸들이 본인들의 의사가 아니라 위협과 강요에 의해 남조선에 끌려갔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끓어오르는 격분과 함께 우리 딸 지예가 이제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는 희망으로 요즘 밤잠도 못 자고 있다”고 말했다.

지 씨는 또 “남조선 당국이 집단 납치행위를 시인한 이상 우리 딸들을 하루빨리 부모들의 품,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제는 남조선당국이 ‘정착’이요, ‘신변안전’이요 하는 부당한 구실을 내대며 우리 딸들을 남조선에 붙잡아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권위는 북한 식당 종업원 12명이 지배인과 함께 집단 탈북한 사건과 관련 직권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획 탈북’ 의혹은 증거부족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