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정경심 자산관리인 재소환…조국 장관 인지 여부 수사

등록 2019.09.18 21:06

수정 2019.09.18 21:17

[앵커]
검찰은 조 장관 자산관리인 역할을 했던 증권회사 직원 김모씨를 오늘 여섯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이제 조 장관의 관련 여부에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연결합니다.

한송원기자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 모 씨 , 아직도 조사중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오후 2시부터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인 김 모 씨를 소환해 조사중입니다.

이번이 벌써 6번째 소환조사인데요.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 소환을 앞두고 막판 사실관계 다지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지난달 말 조 장관 자택에 있던 PC 하드디스크 교체작업 당시, 조 장관이 퇴근해 있었고,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했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집 주변 CCTV를 통해 조 장관 부부와 김씨가 함께 있있던 시간까지 특정했습니다.

또 검찰은 김 씨가 보관해온 하드디스크 3개가 각각 조 장관과 정 교수, 아들의 PC로부터 나온 것을 확인하기 위한, 대조작업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검찰은 조 장관도 관련 의혹들을 알고 있었고, 사실상 증거를 은폐하려했다, 이렇게 보고 있는건가요?

[기자]
네, 해당 하드디스크를 결국 없애지 않고 제출했기 때문에, 증거인멸 교사가 성립하느냐에 대해선 아직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검찰은 조 장관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공직자에게 금지된 직접투자를 사모펀드를 통해 하지 않았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 소환에 응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이 "조 장관과 정씨가 투자 내역을 상세히 알고있다"는 진술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도 검찰의 의심을 사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부인 정 교수의 소환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 장관의 소환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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