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번식하는 괭이갈매기의 이동경로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괭이갈매기 어미새 6마리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를 공개했다.

괭이갈매기들은 황해남도 대동만을 따라 태탄의 간척지까지 오가며 북한에서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또 이가운데 2마리는 압록강을 건너 중국 해안까지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한 마리는 7월 17일 이후 현재까지 백령도 북쪽 210㎞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해안에 머무르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중국 다롄시 해안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확인된 괭이갈매기의 이동경로는 조류가 겨울에 남쪽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과는 반대였다며, 월동지역이 어디일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채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