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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의자, 처제 성폭행·살해…교도소에선 '1급 모범수'

등록 2019.09.19 21:04

수정 2019.09.19 21:15

[앵커]
그렇다면 이 두 장의 몽타주를 한번 비교해 보실까요? 이 쪽은 30년전 사건 당시 경찰이 만들어서 배포했던 용의자의 몽타주고 이쪽은 당시 몽타주의 인물이 30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변했을 거라고 추정해 만든 겁니다. 어떻습니까?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는 이모씨는 당시 27살, 지금은 56살이 됐는데 경찰에 따르면 나이를 추정해 만든 이 몽타주와 인상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씨는 어떤 인물인지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 한 뒤 살해한 이씨. 이씨는 당시 시신을 묶어 멀리 떨어진 곳에 유기했습니다. 25년이 지났지만, 마을 주민들은 끔찍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목격자
"사람들이 막 포장속에다가 사람을 죽여서 갖다 버렸다고 그때 한참 막 그랬었거든요."

이씨가 처제를 살해하고 유기한 수법은 화성 연쇄살인과 비슷합니다. 이씨는 범행에 쓴 둔기를 숨겼고, 입었던 옷은 세탁소에 맡기며 증거를 없앴습니다. 이씨는 재판 내내 "직접 증거가 없어 무죄"라며, "경찰이 고문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당시 판결문에는 "이씨가 내성적이지만 한 번 화가 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했고" "아들과 부인도 수시로 폭행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이씨는 사형을 선고 받은 뒤,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받았습니다.

이씨는 동료 수용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1급 모범수로 지정받았습니다. 부산교도소는 "경찰 조사가 시작된 뒤 이씨를 독거실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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