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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대북협상은 필패"…스틸웰 "北, 핵무기 계속 생산"

등록 2019.09.19 21:40

수정 2019.09.19 21:55

[앵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경질 일주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의 대북 협상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경질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볼턴은 한 비공개 연설에서 북한, 이란과의 어떤 협상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며 "그들은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제재 완화만을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턴의 후임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취임 일성으로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전 세계적 도전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힘을 통한 평화'를 바탕으로 한 안보정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오브라이언은 미 국무부의 해외 인질 협상 특사로, 매파 성향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폼페이오 외교 축의 속도를 높이는 가장 안전한 인선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제가 존중하는 많은 사람이 오브라이언을 최고의 선택으로 평가했습니다. 우리는 궁합이 아주 좋아요."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대북 정책 기조는 여전히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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