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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호날두 노쇼 논란' 더페스타 대표 8시간 조사

등록 2019.09.20 14:25

수정 2019.09.20 14:51

경찰, '호날두 노쇼 논란' 더페스타 대표 8시간 조사

김민기 변호사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서경찰서에 '호날두 노쇼' 사태와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호날두 노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제 오후 2시부터 8시간동안 장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장과 참고인들의 진술,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벤투스 초청 친선 경기 유치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조사가 안 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2차 소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호날두는 지난 7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의 친선전에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노쇼 논란'이 빚어졌다.

당시 경기를 보러왔던 관중들은 '호날두 사태 소송 카페'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모았고, 법률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지난 7월부터 3차례에 걸쳐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오늘은 노쇼 피해를 입은 관중이 직접 형사고소에 나섰다.

'호날두 사태 소송 카페' 법률지원단은 오늘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페스타, 한국프로축구연맹, 티켓판매 대행사인 티켓링크를 사기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고소인은 이 카페의 회원이자 당시 경기를 관람했던 관중 3명으로 피해 관중이 경기 주최 관계자들을 형사 고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지난달 8일 더페스타 사무실과 회사, 서버관리 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해 경기 계약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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