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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 원점서 재수사"

등록 2019.09.20 16:34

수정 2019.09.20 16:35

민갑룡 경찰청장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 원점서 재수사'

민갑룡 경찰청장, '개구리소년' 유골발견 현장 찾아 / 연합뉴스

경찰이 30년 동안 풀리지 않는 사건으로 남아있는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 재수사에 돌입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20일) 개구리소년 사건 발생 장소인 대구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유족 등에게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모든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유류품을 재검증해 조그마한 단서라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구체적인 사항은 곤란하지만 나름 여러 가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늘 민 청장은 경찰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개구리소년 사건 현장을 찾아 유족 등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 원점서 재수사'
장기 미제 개구리 소년 사건, 경찰 재수사 의지 / 연합뉴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9∼13세 소년 5명이 실종된 것이다.

당시 경찰은 와룡산 일대에 연인원 32만 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흔적도 찾지 못했다.

실종된 소년 5명의 유골은 사건이 벌어진 후 11년 만인 지난 2002년 9월 26일 와룡산 4부 능선에서 발견됐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6년 3월 25일로 만료된 상태다. 현재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은 지난 4월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기록 재검토와 첩보 수집 등을 하고 있다. / 백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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