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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역 일대 상수도 파열 '물바다'…자정까지 도로 통제

등록 2019.09.20 21:39

수정 2019.09.20 22:40

[앵커]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인근 도로에서 오늘 오전 상수도관이 터져 주변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출근 시간 벌어진 사고가 퇴근 시간에도 일부 복구되지 못하면서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라진 도로 틈 사이로 흙탕물이 솟구치고, 물이 인도까지 차오릅니다. 곧이어 왕복 8차선 도로는 물바다가 됩니다.

아침 8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인근에서 직경 700mm 상수도관이 터져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상수도관 파열로 왕복 8차선 도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평소 지나던 길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시민들은 출근 시간에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택시기사
"불편한거야 말할 수도 없죠. 뺑뺑 돌아서 왔어요."

상수도사업본부는 40년 가까이 된 상수도관 사이를 잇는 이음부가 파손되면서 물이 새 나온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용철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시설안전부장
"지속적인 차량하중 진동 때문에 T자관을 연결하는 볼트가 부러져 있었어요. 약간 비틀어져셔 물이 샌거죠"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8개 차선 중 절반은 차량 통행을 재개했지만, 복구작업으로 인해 4개 차선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퇴근 시간에도 경찰청 일대와 서울역 인근 도로에선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서울시 측은 자정이 돼서야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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