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단독] 北 군사합의 지켰다더니…軍 자료엔 "10회 이상 시정 촉구"

등록 2019.09.20 21:43

수정 2019.09.20 22:37

[앵커]
어제는 남북한이 휴전선 인근에서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한 9·19 평양 공동선언 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정부는 어제 기념행사에서 북한이 이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자평했는데,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지난 1년동안 10번도 넘게 군사합의 위반을 시정하라고 북한에 촉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재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작년 9월 평양에서 체결된 남북군사합의에는 해안포 포신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을 폐쇄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북한이 개머리 진지 해안포 포문을 폐쇄하지 않아 북측에 10번 넘게 이행을 촉구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군사합의를 위반한 적이 없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어제)
"구체적인 항목에 없는 부분이라고 저희가 말씀을 드렸고요. 다만,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많이 노력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해안포 진지를 환기하기 위해 개방한 것일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명백한 합의 위반을 북한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의원
“그간 위반사항이 한 건도 없다고 대변인이 발표를 했습니다. 도대체 국민을 어떻게 알고 이렇게 번복에 번복을 거듭하는 겁니까.”

안보위협 논란에도 정경두 국방장관은 9·19 군사합의가 평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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