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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방식' 언급하며 金과 친분 과시…北 김명길 공식 등판

등록 2019.09.21 19:26

수정 2019.09.21 21:08

[앵커]
북한 비핵화 협상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새 방식을 언급했는데, 하노이 때와 달리 핵동결부터 시작한다면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도 김명길 외무성 대사를 내세우면서 "하나씩 풀어가자"고 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반감을 표한 '선 비핵화 후 보상'의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이 대화에 차질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볼턴은 과거에 해온 정책이 얼마나 나빴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아마도 '새로운 방식'은 매우 좋을 것입니다."

'새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재선에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성과물을 내기 위해 '단계적 해법' 같은 제3의 해법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도 "3년 동안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라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 친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상 간 케미를 치적으로 과시하며 비핵화 성과를 내겠단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북한은 즉각 "현명한 결단"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실무협상 수석대표라고 직접 밝힌 김명길 외무성 대사를 통해섭니다.

김 대사는 '새 방식'이 "실현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풀어나가자는 취지일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낙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전 베트남 북한대사를 지낸 김 대사가 비건 미 특별대표의 파트너로 전면에 나서면서 이달 말 재개될 실무협상도 새 국면을 맞을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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