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 '타파'가 북상함에 따라 기상특보 먼저 전해드립니다. 17호 태풍 '타파'는 지금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제주에는 비와 함께 바람에 매우 거세게 불고 있어 오늘 예정된 제주공항 항공편은 모두 결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심철기자! 제주도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여기선 강한 바람이 쉬지않고 불고 있습니다. 오전보다 강한 바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태풍의 중심과 가까워졌습니다.
태풍 타파는 서귀포에서 동남쪽으로 120㎞ 떨어진 해상에 있습니다.태풍은 1시간 뒤인 3시에 제주 서귀포 동남쪽 90㎞까지 접근했다 부산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 속도가 오전보다 더빨라져 시속 35㎞를 넘었습니다.
바람도 바람이지만 제주에는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한라산 어리목에는 누적 강수량이 540㎜가 넘었습니다.
중심에 가까워지면서 바람도 더욱 거세졌는데요. 서귀포 지귀도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7.3m를 기록했습니다.
바람 때문에 제주공항의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 사태입니다. 오전 예정된 316편이 모두 결항됐고, 오후에도 정오 이후 지금 이시간까지 예정된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오늘 제주에는 500편 가까운 항공편이 있었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더라도 도착 공항의 사정때문에 전체결항이 예상됩니다.
제주 소방안전본부에는 40여 건의 안전 조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여객터미널에서 TV조선 이심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