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기상특보

태풍 '타파' 북상…경남 전지역 태풍경보 발령

등록 2019.09.22 14:12

수정 2020.10.02 02:40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위력을 더하면서 비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 용원항에 나가 있는 이성진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진 기자! 경남 창원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태풍이 아직 다가오지도 않았는데 몸을 가누기 힘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만큼 빗줄기도 굵고 거셉니다.

창원에 있는 용원 수산시장 상인들은 대부분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바람에 날아갈만한 것들은 모두 묶어 놓았습니다. 문을 연 상인들은 차수벽을 설치했습니다.

이곳은 해안 저지대라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도 물이 넘쳤습니다. 상인들은 특수 제작한 차수벽을 세우며 태풍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도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에서는 69살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히는 등 2명이 다쳤습니다.

부산과 울산경남에서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70여 건 접수됐습니다.

당국은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양방향 통행을 오전 11시부터 금지했습니다. 울산공항과 김해공항 항공편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에는 빌딩과 빌당 사이로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이 불 우려가 있습니다.

또 강풍이 만조와 겹쳐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만큼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시는게 좋겠습니다.

부산과 울산 일부지역에는 내일까지 최고 400㎜가 넘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산사태나 하천 범람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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