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태풍 '타파' 여수 근접…오늘 밤 최대 고비

등록 2019.09.22 19:03

수정 2019.09.22 19:07

[앵커]
오늘 뉴스7은 북상하고 있는 태풍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도를 지나, 전남 여수까지 바짝 다가왔습니다. 밤 10시 쯤에는 부산 앞바다에 가까워지고 내일 새벽에는 독도 해상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결국, 오늘 밤이 최대 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과 폭우가 동반되고 그 영향 반경도 350㎞ 달해, 남부 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단단히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태풍 영향권에 든 지역에, 저희 취재진들이 나가있습니다.

먼저, 현재 태풍이 가장 근접해 있는 전남 여수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선열 기자, 비바람이 정말 거세네요.

 

[리포트]
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하루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장대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는데, 얼굴을 때리는 빗방울이 따가울 정도로 바람도 거셉니다.

현재 태풍 '타파'는 중형급 크기를 유지한 채 여수 남쪽 해상에서 시속 126㎞의 속도로 이동중입니다.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여수 간여암 41.7m, 광주 무등산 36m 등을 기록했습니다. 초속 30m가 넘는 강풍에 전남 신안 천사대교 통행도 제한됐습니다.

전남 남해안 50여개 항로 여객선 운항은 모두 중단됐고, 국립공원 탐방로도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전남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태풍이 가장 가까이 있는 오늘 저녁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230㎜, 신안 장산도 200㎜, 보성 164㎜ 등입니다. 전남 대부분 지역에 1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지리산에도 3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최대 2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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