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태풍 지나간 제주…공항서 발 묶인 관광객들 '발 동동'

등록 2019.09.22 19:07

수정 2019.09.22 19:14

[앵커]
다음은 태풍이 지나간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낮 3시쯤 태풍이 가장 가까웠던 제주는 700㎜가 넘는 물폭탄이 솓아졌습니다. 공항도 결항이 잇따르면서 주말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심철기자! 제주는 아직도 바람이 많이 부나요?

 

[리포트]
네, 태풍의 중심은 제주를 지났습니다. 하지만 태풍 반경에 따른 강풍은 여전히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성산일출봉 앞바다에도 파도가 높게 일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갔습니다. 한라산 어림목에 700㎜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비보다 바람 피해가 더 많았습니다. 서귀포 지귀도에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0m를 넘기도 했습니다.

서귀포시에만 간판 날림, 공사장 가림막 무너짐 등 신고만 40건이 접수됐고 제주소방본부엔 100건이 넘는 안전조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주말을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이틀동안 항공기 500편 가깝게 결항됐습니다.

어제 오후 33편을 시작으로 오늘 오후 6시까지 예정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6시 이후 항공편은 부산과 대구 등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을 제외하곤 지연 운항됩니다. 6시 5분 출발 예정인 비행편이 7시 45분 출발로 1시간 40분 가까이 지연됩니다.

하지만 지연 출발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 결항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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