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깨지고 부서지고'…거센 강풍에 정전 등 피해 속출

등록 2019.09.22 19:09

수정 2019.09.22 19:16

[앵커]
태풍 타파는 중형급의 세력을 지녔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한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이 때문에 체육관 통유리가 파손되고, 담벼락이 무너져내리는 등 곳곳에 피해를 냈습니다. 지금까지는 태풍 앞에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을 받은 건데, 이제는 태풍 자체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날까 걱정입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이 강풍에 뜯겨져 나갔습니다. 부서진 건물 잔해물들이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이발소 간판도 위태롭게 매달려 흔들립니다.

체육관 건물 윗부분이 텅 비었습니다. 강한 바람을 맞고 통유리 전체가 부서졌습니다. 통유리가 깨지자 안에서 운동을 하던 동호회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54살 A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학교 관계자
"바람 때문에 이런 방향으로 바람 부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뒤로 돌아오는 바람으로…."

빨간 벽돌이 땅에 흩어졌습니다. 오늘 낮 10시 50분쯤 전남 목포의 한 교회 외벽이 무너졌습니다. 55살 B씨가 벽돌에 맞아 중상을 입었고, 차량 5대가 파손했습니다.

제주에서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엿가락처럼 휜 채 무너져 내렸습니다. 강한 바람에 공사장 안전펜스도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천장 비가림막도 통째로 사라졌고 시장 상인들은 황급히 태풍 대비에 나서야했습니다.

김금순 / 시장 상인
"이 바람 치는 거 보세요. 완전 바람이 이렇게 안 셀 줄 알았는데 바람이 지난 태풍보다 더 세요."

전국에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하루 8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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