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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장애인 학대 판정 889건…가해자, 거주시설 종사자 가장 많아

등록 2019.09.23 13:36

수정 2019.09.23 13:41

지난해 장애인 학대로 판정된 사례가 889건 발생했고, 가해자 중에는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전국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는 총 3천 658건으로, 이 가운데 50.2%를 차지하는 1천 835건이 학대 의심사례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 학대로 인정된 사건은 889건이고, 앞으로 학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 위험 사례는 150건 이었다.

피해장애인의 나이는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20대가 211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65건, 40대 151건 순이었다. 학대가 발생하는 장소는 장애인 거주지가 3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복지시설이 245건으로 뒤를 이었다.

학대 가해자는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가 205건으로 23.1%를 차지했고, 장애인 부모는 115건으로 확인됐다.

피해 장애인 중에서는 지적장애인이 587건(66%)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인 학대와 경제적인 착취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학대 사건에 대한 주된 신고자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신고의무자가 아닌 기관종사자 순으로 확인됐는데 피해 장애인 스스로 신고한 경우는 194건, 10.6%에 불과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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