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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들이 노래방서 초등생 집단 폭행…경찰 수사 착수

등록 2019.09.23 14:15

지난 21일 오후 6시쯤 경기 수원시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교 여학생 1명을 집단 폭행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중학생 A양 등 일행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은 이날 초등학교 6학년 B양을 노래방으로 불렀다. A양 등은 B양이 반말을 하는 등 기분 나쁘게 말했다며 주먹 등으로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 혐의를 상해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양 등 가해학생들은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은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양 등은 당시 폭행 당한 B양이 피를 흘리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폭행 영상이 퍼진 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 학생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원글이 올랐다. 게시글에는 오늘(2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3만6천여명이 동의했다. / 장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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