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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4조원 대규모 투자…美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사 설립

등록 2019.09.23 18:41

수정 2019.09.23 18:41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사상 대최규모인 2조 4천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전문업체 앱티브와 조인트밴처(JV)를 맺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오늘(23일) 공시했다.

완성차 업체와 유력 자율주행 기업의 합작회사 설립은 업계에선 이례적인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와 앱티브의 고도화된 기술력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게 되고, 추후 설립 인허가, 관계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최종 설립될 예정이다.

앱티브는 업계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자율주행 기술력은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업체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총 40억 달러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동일하게 갖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달러(1조9100억원) 및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억달러(4800억원) 가치를 포함, 총 20억달러(약 2조3900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을 출자하며 이 역시 20억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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